데뷔 이래 단 네권의 소설로 프랑스 주요 문학상 19개를 수상한 장 바티스트 앙드레아의 장편소설이다. 세계 3대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수도원 지하에 유폐된 피에타 석상에 숨겨진 비밀을 석공 미모의 굴곡진 삶을 통해 풀어 가면서, 파시즘이 득세하던 당시 이탈리아의 풍경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그 속에서 태생적 한계와 사회적 난관에도 꺾이지 않는 인간 영혼의 아름다움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싸우는 심리학자’로 유튜브 방송 등에서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김태형 소장의 본격 심리학 강의! 이 책은 기존의 주류 심리학이 인간을 ‘머리에 컴퓨터를 단 똑똑한 동물’, 즉 기본적으로 생물학적인 존재로 바라보는 관점에 반대하며, ‘사회적 존재’로서의 진짜 인간을 탐구하는 새로운 심리학 개론서다.
『초수익 성장주 투자』, 『초수익 모멘텀 투자』, 『챔피언처럼 생각하고 거래하라』에 이은 저자의 네 번째 책으로 그가 쓴 저작 중 국내에 출간되지 않은 유일한 도서이기도 하다. 마인드를 바꾸고 싶지만 바꾸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투자자들에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한다.
2024년 제171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완전 결합 쌍생아’, ‘태아 내 태아’라는 독특한 소재와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의사 출신 작가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의학적 지식과 세밀한 묘사, 독자들도 한 번쯤 접해봤을 실제 결합쌍둥이들의 이야기가 뒤섞여 소설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2024년은 고이즈미 야쿠모(라프카디오 헌)의 대표작인 『괴담(怪談)』이 출판된 지 120주년이 되는 해이자 서거 12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판 『괴담』에서는 초판본에 실린 작품 중에서 일본의 남녀노소 누구나 알고 있는 대표적인 이야기 8편과 1902년에 출간한 『골동(骨董)』에 실린 전설 및 유령 이야기 5편을 엄선해 소개한다.
유메는 친절하지만 고집 있는 엄마 키이짱과 90세 고령의 할머니와 살고 있다. 할머니는 바람 나서 이혼하고 따로 나가버린 아빠 유이치의 어머니로, 유메에겐 친할머니인 셈이다. 전 남편의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키이짱의 노력을 알고 있는 할머니는 그럴수록 더욱 안하무인, 밉살맞게 행동한다.
팬데믹 당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장난감을 미국 시장에 대려는 한 업체 헤이건 워커가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컨테이너선에 실어 미국으로 들여오는 과정을 따라간다. 베테랑 기자 굿맨의 물 흐르는 듯한 스토리텔링은 독자들을 정교한 공급망 시스템의 내부로 안내한다.
루스 쇼의 첫 번째 에세이 『세상 끝 책방 이야기』는 뉴질랜드의 광활한 풍광을 배경으로 한 인간으로, 여자로, 그리고 엄마이자 배우자로 치열하게 살아온 삶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마이클 왓킨스의 저서로, 비즈니스 리더와 비즈니스 플레이어들이 갖추고 개발해야 할 전략적 사고(Strategic Thinking)의 핵심을 담은 이 책은 급진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서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거시적 인사이트와 실용적 지침을 제공한다.
『홍학의 자리』『유괴의 날』로 대한민국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은 작가 정해연의 새로운 문제작이다. 이 소설은 현재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있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문제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릿터》 52호에서는 국내 출판 시장에서 점차 그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는 타이완 소설을 조명했다. 개별 작품에 대한 감상, 타이완 문학의 경향성, 그리고 타이완 문화의 특징에 대한 글들을 소개한다.
농담 같은 현실에 실소하다가도 이내 웃음기를 거둔 채 맞은 새해. ‘웃을 일이 아니다…….’ 어두운 시절에 어떻게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한편》이 ‘유머’ 호에서 필자들에게 답을 청한 질문은 두 가지다. 무엇을 보고 웃나요? 그리고 누구와 함께 웃나요?
배지영 장편소설 『담이, 화이』가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담이, 화이』는 좀비가 잔뜩 등장하지만 좀비물이라기보다는 ‘인간물’에 더 가깝다. 멸망한 세상을 배경으로 하지만 종말기보다는 창세기와 더 비슷하다.
새로운 번역을 통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된 안톤 체호프의 『사랑에 대하여』. “단순할지 몰라도 언제나 심오한”(해럴드 블룸) 안톤 체호프의 진수, 요컨대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저자의 따스한 시선과 수채화 같은 투명한 문장으로 포착해 낸 세상만사의 소소한 편린을 유감없이 체험할 수 있는 작품집이다.
“오늘날 미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뉴요커》)라는 평을 받은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2003년 퓰리처상 수상작 『미들섹스』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미들섹스’라는 제목은 성 정체성의 혼란뿐 아니라 전통과 현대 과학, 구세대와 신세대, 주류와 비주류 사이의 혼란을 암시한다.
“오늘날 미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뉴요커》)라는 평을 받은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첫 장편 소설 『버진 수어사이드』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리즈번가의 십 대 소녀들이 한창 아름다울 나이에, 그것도 다섯 자매가 모두 자살해 버리고 마는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결말의 소설을 제프리 유제니디스는 사건 당시인 이십여 년 전과 현재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능수능란한 솜씨로 펼쳐 나간다.
17세기 매사추세츠 식민지, 간통죄로 평생 가슴에 주홍글씨 ‘A’를 달고 살아야 할 운명을 선고받은 여주인공 헤스터 프린이 있다. 바다 건너 남편과 수년째 소식이 끊긴 사이,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져 아이를 낳은 것인데...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하고 싶은 마음’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계속되어온 띵 시리즈의 스물일곱 번째 주제는 ‘구내식당’이다. 좋아하는 음식을 소재로 이야기하는 책에서 ‘구내식당’이라니, 어쩐지 의아한가.
BBC 기자이자 언론인 리처드 피셔는 ‘장기주의’에 대한 10년 간의 연구를 담아낸 <롱 뷰>를 통해, 현재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에 대한 인식부터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개인과 사회가 미래 세대와 시간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출간 도서 누적 판매량 100만 부, 유튜브 채널 총 조회 수 3억 6000만 회, ‘공신’ 혹은 ‘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공부 멘토 강성태. 지난 20년간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성적 올리는 법을 전하면서 수많은 학생들의 삶을 바꿔준 그가 3년 만에 새 책으로 돌아왔다.
브랜딩이란 무엇일까. 끝까지 살아남는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10년이 넘는 시간 고유하게 지켜온 브랜드에 담긴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어떤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연희동의 한 골목 2층에 자리한 작은 카페, 매뉴팩트 커피. 이곳의 커피를 마셔보고,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삶에 괴로움은 불가피한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피할 수 있는 아픔까지 불러들인다는 것이다. 필 스터츠는 40년간 교도소 수감자부터 상위 0.01퍼센트까지 무수한 내담자를 만나며 삶에 역경은 존재하지만 태도에 따라 삶을 정체시킬 수도, 확장하고 나아가게 할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핵심은 오늘의 행동에 달려 있었다.
반 고흐의 그림 속 밤하늘을 찾아 떠난 천문학자의 생생한 탐사 기록. 기존 반 고흐 연구를 뒤집는 새로운 논의의 장을 열기 위해 저자는 '별'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또한 〈별이 빛나는 밤〉 속 밤하늘이 간직한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나가며, 그동안 누구도 의심한 적 없었던 작화 시점에 이의를 제기한다.
어떻게 살아야 부자가 되는지 모르는 이들에게 부자들은 구체적으로 말해주지 않는 66가지 돈의 진실을 담은 책이다. “시간이 돈보다 귀한 건 부자가 되고 나서다” “근로소득은 부의 원천이다” 등 직장인에서 투자자로, 투자자에서 사업가로 인생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벌어본 저자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빼곡하게 담겨 있다.
교과서 속 핵심 개념과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지구과학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도록 돕는다. 국내 최초로 해양, 대기, 지질 각 분야의 전문가가 꼭 필요한 지식을 엄선하여 더욱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자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