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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 시리즈로 독자를 만나는 김희선의 소설집. 사회파 SF라고 부를 법한 이 이야기들은 이런 방식으로 시공을 초월한다.
- 시계방 '천금당'에서 일하던 아버지가 실종된 후, 아들의 의뢰를 받은 사설탐정은 시간을 초월한 그를 찾기 위해 지금은 서점이 된 그곳을 다시 찾는다. (<공간서점>)
- 스웨덴인 군나르 순드베리는 자신이 전생에 신라의 승려였음을 깨닫고, '미타찰'(제망매가의 그 미타찰彌陀刹이다)로 가기 위해 마인드 업로딩을 했다. 그리고 그를 따라 마인드 업로딩을 하는 초월자들. (<달을 멈추다>)
- 시립도서관 자서전 쓰기 강좌에서 만난 '노인' 진수 김 베르너는 자신이 1700년대에 실존했던 스위스 시계 명장에게 자동 인형 만드는 법을 배웠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소설 전반에 태엽소리가 흐르는데. (<가깝게 우리는>)
초월을 상상하는 이유는 월담하듯 넘어서고 싶은 현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루탄에 위협을 당하는 학생, 진실을 불태우는 종교 재판소, 도래한 핵 전쟁의 위협, 도시락을 먹을 땐 앉아서 먹고 싶다고 감히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노동자들, 싼 임금을 받고도 독일의 광산 깊은 곳에서 숨이 차도록 일하는 한국인들. 경계를 뛰어넘기 위해선 소설적 장치가 필요하다. 김희선은 SF, 판타지, 괴담 등의 요소를 능숙하게 버무려 질문한다. 모든 버전이 각각의 진실을 품은 이야기, 여기에 있을 수도 있고 저기에 있을 수도 있는(43쪽) 가능성을 상상하는 이야기와 함께 나 역시 내 등 뒤의 태엽을 의심해보았다. 진실은 '미타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