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집> 앤디 그리피스의 '언리미티드' 환상의 모험"
<나무 집> 시리즈로 뛰어난 상상력을 갖춘 작가임을 전 세계적으로 알린 앤디 그리피스가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앤디 그리피스와 그림작가 빌 호프가 협업하여, 제목처럼 '한계 없는' 모험기를 들려준다. 기발한 상상력과 위트가 넘쳐흐르는 글과 그림이 찰떡같이 만나 이야기 속으로 단숨에 빨려 들어가게 만든다.
'행운의 토끼발'을 잃어버린 주인공 '나', 기니피그 '푸키'를 잃어버린 또 다른 주인공 '너'는 절대로 부서지지 않는 모험 차를 타고 '잃어버린 물건들의 나라'로 향한다. 절대로 부서지지 않는 모험 차는, 큰 나무에 부딪혀 산산조각 나버리고, '나'와 '너'는 길도 잃고 목적도 잃고 '갈피'를 잃고 헤매게 된다.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나가는 여정에서 황소와 주먹머리 형제 일당, 책-갈피도 만나게 되는데…
각 페이지마다 두 작가의 글과 그림이 꽉꽉 들어차 있다. 인물들의 섬세한 표정 묘사, 깨알 같은 대사, 아주 소소하고 작은 그림조차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든다. 읽을거리, 볼거리가 풍성하고, 엄청나게 재밌어서 눈 깜짝할 사이에 마지막 장에 다다른다. 앤디 그리피스의 상상력은 정말 한계가 없는 것 같다. <나무 집>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의 작품으로, 감탄이 절로 나온다.
- 어린이 MD 송진경 (2024.12.17)